맑고 깨끗한 마음

20250630

by 예이린

어제 자기 전 읽은 책의 구절이었다. '나는 당신과도 그렇게 만나면 좋겠다. 비평과 평가 없이. 존재와 존재로.' 맥락을 알게 되며 풀어지던 오해로부터, 예측하지 못한 사람들의 행동으로부터, 어쩌면 내가 오만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상을, 타인을 있는 그대로 수용할 수 있기를, 같은 책에 나온 '너는 온전하지 못하기 때문에 내가 바로잡아야만 한다.'는 마음을 흘려보내고 맑고 깨끗한 마음으로 상대를 볼 수 있기를 바라본다. 방향성이 생겼으니 조금씩, 조금씩 그곳으로 갈 것이다. 오늘 아침에 내가 받았던 도움을 누군가에게 주어야지, 다짐했던 것을 잘 지켜냈듯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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