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d air

20250627

by 예이린

몇 번을 왔는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이 온 곳이었는데, 그간의 이곳과 참 달랐다. 나무가 아주 컸고, 맛있는 식당이 있었고, 그 지역의 막걸리가 있었다. "정신 없어 보였어." 말하니, "정말 바쁜 시기였어."라며 원래의 일상과 많이 다를 때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랬구나' 생각이 들었다. 작년에 책을 다시 읽고부터 <사람을 안다는 것>이 참 인상 깊었다. 누군가를 안다고 믿지만, 그 사람에 대한 자신의 판단과 편견을 신뢰하는 것이라는, 맥락을 알게 되면 이해할 수 있게 되니 섣불리 짐작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현실에게서, 사람에게서 조금씩 경험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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