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20250703

by 예이린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동화같은 공간이 있었다. 처음에도 그랬어서, 겨울에는 이곳에 자주 와야겠다고 다짐을 썼는데, 작년 10월에 온 후 9개월만이었다. 고요하고 다정다감하고 마법같은 곳. 그리고 이곳에 하나언니도 도착했다. 부분, 부분을 세밀히 지켜보다 자리에 앉았다. 따뜻한 이글루, 온전한 안식처 같았다. 이유없이 꼭 맞는 옷 같았던, 누가 시키지 않아도 좋아하게 될 수밖에 없는 것들이 있고, '맞아, 나 이런 거 좋아했었지.' 생각하게 만드는 인연이 함께 있고, 그래서 내 세계에 초대하고 상대의 세상에 들어가보게 되는 일. 그 가치가 요즘의 나를 다독이고, 또 숨 쉬게 한다. 하나언니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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