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20250704

by 예이린

정말 오랜만에 혼자 뛰었다. 달리다 보면 종종 혼자 뛰는 사람들이 보였다. 주말 오전에 긴 거리를 혼자 해낼 수 있는 사람들을 보면, 멋있었다. 일상 속 자신의 루틴을 고요히 지켜낼 수 있는 힘에 마음이 반응했다. 그래서 나도 그렇게 해보고 싶었다. 시간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어 조급하지 않았다. 크게 힘을 들이지는 않았는데, 꽤 빠르게 4km를 뛰었다. '함께 달릴 사람이 있으면 좋겠어.'에서 '혼자서도 잘 달릴 수 있어졌네.'까지 참 많은 일들이 지나갔다. 돌아가는 길 개운하고 상쾌한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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