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있을 세상

20250711

by 예이린

자주 후회를 길어올렸다. 내가 나 자신에게, 과거의 자아에게 '너 이거 이러지 말았어야지.' '어리석었어.' 판단과 비난을 섞은 속삭임을 보냈다. 그런데 오늘 아침, '그게 내 삶이야.' 생각했다. 지하철에서, 매일 반복되온 출근길에 그랬다. '단 하나의 삶', '고유한 삶'이라고 생각했다. 밤에 하는 생각을 믿지 말라는 이야기를 본 기억이 난다. 감성이 풍부해질 때 말고, 오전의 다짐이나 의지를 믿으라고 했다. 그래서 아침에 떠오른 생각이라 괜시리 신뢰가 갔다. 내가 지금 꿈꾸는 것들이 철이 없는 게 아니라, 내가 있을 세상은 내가 정하고, 또 만들어가는 거라고. 어떤 장면과 이미지를 떠올리고, '글'을 생각했다.

매거진의 이전글느슨한 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