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건 해야지

20250712

by 예이린

나를 소진시키는 것들이 결국 나를 채운다. “할 건 해야지.”하던 하나언니의 말처럼 귀찮아도 꾸역꾸역 하다 보면 어느새 환기가 되고, 또 기뻐진다. 세탁소 사장님, 피부과 원장님의 작은 말들과 인스타그램에 자꾸만 나오는 공간들만큼이나 예쁘게 푸릇한 동네카페의 창, 다음날에도 웃음 짓게 하는 하나언니와의 대화. 그런 것들이 어느새 마음을 밝게 만들었다. 덕지덕지 무언가가 붙어버린 내 마음과 말에서 꾸밈을 조금식 덜어내가고 싶다. ‘죄책감’이 아니라 ‘아쉬움’과 ‘속상함’이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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