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0
민혜와 카페에 갔다. 대화를 나눴다. 카톡으로 막연하게 느껴졌던 상황을 상세히 전해주었다. 그리고 마음의 결론을 지은 부분도 알려주었다. 한 달 전쯤 민혜는 '감정이 수면 위로 올라오기를, 바라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자신의 상태를 비유했었다. 그렇게 충분히 바라보다 수면 위로 떠오른 감정들을 짚어갔다. <킹 오브 킹스>에서 예수님을 십자가를 지고 걸어가는 장면을 이야기하며 사람은 저마다의 십자가를 지고 있고 그 무게는 똑같다는 말을 덧붙였다. "어려서든 늙어서든, 이것이든 저것이든 결국 무게는 똑같다고 생각해."라는데, 정말로 인상 깊었다. 선택에 관하여 자신의 마음이 말을 할 때까지 기다려주는 민혜가 참 좋았다. 사람은 자신의 경험으로 자신만의 시야를 만들고 해석을 한다. 그렇기에 같은 사람과 같은 상황에 대해서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아마 모든 것을 맞추는 이는 없을 것이다. 어떤 이는 세상을 너무 순수하게, 누군가는 무척 악하게 보고, 세상에는 선한 사람도 극도로 이기적은 사람도 존재하니 일정 비율로 맞추고 또 틀릴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선한 해석을 하는 사람과 함께 있고 싶었다. 해석을 덧붙이는 것에도 조심스러운 사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