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7
‘여름이었다’ 노래가 떠올랐다. 이 여름을 선명하게 기억하게 될 것 같아서 그랬다. 똑같은 풍경과 바람과 소리가, 땀을 흘리며 고되게 몸을 움직인 후에 마주하면, 참 많이 달라서 잠시 가만히 바라보았다. 말려둔 운동복들, 얼음물을 먹을 수 있게 챙겨준 워터저그, 사람들 이름을 써둔 플라스틱컵, 어느새 익숙해진 강의 윤슬, 빳빳해진 몸의 감각, 해에 타버린 곳과 그렇지 않은 부분의 색깔 차이가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행복했다. 오래 기억될 여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