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같은 사랑을,

20250728

by 예이린

"해가 지는 방향에 높은 건물이 없어서 노을이 지는 게, 그 색감의 변화가 다 보이는 다리가 있어. 가끔 일부러 거기로 가서 노을을 보면서 한참을 걸어. 파스텔톤 같았던 옅은 색감이 불타듯 짙어지다가 어두워지는 걸 보다, 그런 사랑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어. 옅었다 짙었다 저무는 모습이 다 좋아서, 옅었던 모습을 기억해서 짙어지는 게 더 좋고, 앞의 장면이 내 마음에 쌓여 있어 어둑해지는 것마저 소중한 과정이기를 소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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