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30
어제 연아와 이야기를 나누어서, 꼭 스카프를 하고 싶었다. ‘주고 싶은 건 따로 있는데’ 말하던 연아는 많이 아프고 힘들 때 이걸 보내주었다. 스카프처럼 꽃길만 걷자고, 사랑한다고. 어제 집으로 돌아오는 길 마음을 조금 어지럽힐 수 있는 순간은 그럴 수 없었다. 단단한 진심을 낮에 전해 받아서, 그게 나를 가득 채우고 있었기 때문이다. ‘초라하고 비굴한 삶은 우리가 그것들을 안으로 받아들일 때만 일어난다.‘는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 속 문장이 연결되었다. 종종 꺼내야지 생각했다. 예쁜 내 친구,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