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 과정

20250731

by 예이린

피곤한 한 주가 지나가고 있었다. 지난 주보다 취침 시간이 늦어져서 그랬다. 퇴근 후 집에 도착했을 때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다. 그렇지만 ‘올여름, 이틀에 한 번은 뛰겠습니다’ 마지막 15회를 채우기 위해 옷을 갈아 입었다. 조금 상쾌해졌지만, 막상 뛰니 온 몸이 무거웠다. 겨우 달렸다. 샤워를 하고, 30일 챌린지를 위해 요가매트를 폈다. '챌린지는 누가 만든 건가' 내가 만들어놓고, 내가 원망하며 시작했다. 그런데 방을 어둡게 만들고 보이는 풍경에, 괜찮아졌다. 시작하니 또 끝을 냈고, 자려고 누웠을 때 개운하고 만족스러웠다. 어느 날은 쉽게 되고, 어떤 날은 어렵지만, 그럼에도 작은 행동을 계속해나가고 있다. 이전의 나보다 많이 건강하고 온전해졌다. 목표를 이뤘을 때보다 그 과정이 행복이라던, <미드나잇인파리> 속 헤밍웨이의 말투를 쓰는 이의 영상을 몇 번 더 보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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