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6
“오늘 그날이야!”라며 설레는 마음으로 머리를 만졌다는 사장님. 가감없이 호감을, 아낌을 표현하는 모습에 마음이 일렁였다. 그 사랑을 간직해오는 게 쉽지만은 않았을텐데 싶어서 애틋했다. 맑은 마음으로 상대를 대하는 일이, 상처가 없어서가 아니라, 생채기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라는 것을 안다. 그걸 딛고 또 용기내어 마음을 열어내보인다는 것도. 손님이 많지 않기를, 바쁘지 않기를 생각했다던 사장님의 소망처럼 오후 내내 온전한 우리의 시간이 되었다. 사장님의 공간도, 사장님이 마법처럼 만들어내는 다발도, 또 사람 자체도 좋은 신기한 곳. 정성과 진심으로만 빚어낸 시간이 정말 많이, 많이 많이 고마웠다. 행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