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낭만, 자유

20250525

by 예이린

눈을 뜨자마자 씼었다. 그리고 부산에서 가장 좋아하는 공간으로 갔다. 여전했다. 고요했고, 고즈넉했고, 바다가 보였다. 파도가 들어오고 나가는 맑은 출렁임만 봐도 그간의 피로함이 씻기는, 주파수가 꼭 맞는 공간은 늘 여행자가 된 듯한 기분을 느끼게 만든다. 이곳에서 슬그머니 제주 여행이 기대되기 시작했다. 카페에서 나와 가보지 않은 바닷길을 걸었고, 혼자 있는데 너무나 자유롭고 충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행복했다. 그리고 한 사람을 보고 소리내어 웃어버렸다. '무슨 저런 사람이 다 있어' 생각이 드는, 흥미로운 사람을 보며 '언제부터 저렇게 놀았을까', '나도 저렇게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다, 낭만, 자유가 어우러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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