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05
곶자왈에 갔다. 이곳의 이야기를 들었다. 몇 문장은 귀에 소리만 닿지 않고 깊이 들어와 마음에 남았다. 나무는 저마다의 생존전략이 있다고 하셨다. 우리 각자의 고유성이 있다는, 요즘 많이 생각하는 지점 같았다. 이곳을 처음 귀하게 여겼던 분은 어느 날 아팠다고 하셨다. 여기로 와서 살피다 보니, ‘흙 없이도 나무가 자라는데 나도 해보자’ 싶었다고 하였다. 그리고 이곳은, 다녀가신 분들의 마음으로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 이루마의 Piano 앨범도 이곳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었다. 나에게도 감명 깊은 장면이었다. 그리고 연이를 봤다. 꼬마가 아니었다면, 나는 어쩌면 오지 않았을 것 같았다. 숲과 가족이 애틋하게 어우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