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17
연아는 내 척추를 꼿꼿하게 한다. 중심이 잡히고, 본질에 닿고, 항상성에 가까워지는 느낌이 든다. 여전하다. 너가 있는데, 나를 알고, 또 무한정 아껴주고, 뭐가 더 필요하냐는 신기한 생각이 떠올랐다. 몇 년을 마음을 불편하게 하던 것은 또 반나절만에 모두 해결되었다. 얼마를 망설이든 실행은 한 순간이었고, 모든 건 새옹지마였다. 그 생각이 들자 현재의 답답함도 그 방향을 틀어볼 수 있었다. 그 갑갑함이 나를 행동하게 할지도 모를 일이다. 10월에 연아가 오면 또 한 번 소중한 주말을 보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