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히

20251014

by 예이린

인스타그램의 게시물을 조금씩 정리해가고 있다. 그리고 2년, 3년, 그리고 4년 전의 내 이야기를 보며 아롬님이 말씀하셨던 '진심'이라는 단어가 계속 떠오른다. 내 글을 오래도록 좋아해준 이유를 물었을 때 "진심이 있어서"라고 답하시며, 진짜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진다고 하셨다. 오랜 시간이 흘러 살핀 내 글은 정말 그랬다. 그리고 지금의 내게는 그게 귀했다. 쉽지 않은 것이었다. 많이 혼란스럽고, 자존감도 낮고, 못난 것만 봤던 시기도 있었는데 이제 와서 보니 그때에만 반짝이고 있던 것이 있었다. 지나고 나니 보였다. 그리고 아마 지금도 그럴 것이다. 3년이 지나면 보일, 지금에만 지니고 있을 무언가가 내 안에서 숨 쉬고 빛을 내고 있겠지. 기록들에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꾸준히 썼던 그때의 나에게도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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