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31
퇴근길에 삼삼오오 모여 삽겹살이나 족발을 먹는 사람들이 부러웠다. 달리느라 자유를 잃은 지 일주일이 다 되어갔다. 울상으로 옷을 입었다. 그런데 나오자마자 기분이 좋았다. 이놈의 달리기, 매번 당하는 기분이 들었다. 이런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정말 가릴 거 없이 말하며 도로와 공원을 뛰었다. 200을 채웠다. 다 끝나고 맥주를 마셨고 "사실 오늘 꿀꿀했는데"라는 말을 듣고 기뻤다. 있는 그대로 이야기할 친구가 있어서, 또 함께 공유된 기억을 나누며 잔뜩 웃을 수 있어서 행복한 마무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