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스름

20251105

by 예이린

어스름의 달리기였다. 출근 후 전처럼 피곤하지는 않았다. 아마 지난 두 번은 거의 매일을 운동하며 피로가 누적되어 있었을 것이다. 긴 점심시간 동안 환기되었던 덕분이지 그 컨디션은 오후에도 이어졌고, 저녁에 반복된 달리기도 크게 지치지 않았다. 많이도 고민하며 주문한 신발은 어제 생각했던 것과 다르게 사이즈가 적절했다. 매번 똑같지 않고, 예상과 다르고, 지나봐야 안다. 그리고 지나가다 보면 그렇게 걱정할 것도, 큰 일도 아니구나 싶다. 무엇에도 딱 붙어 있지만 않는다면 마음은 자유로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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