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14
낮에는 은행잎을 보고, 저녁에는 미리 크리스마스를 마주했다. 오래도록 좋아했던 공간이 보여주는 가을은 눈부셨고, 기쁨을 나눌 수 있는 동료가 생겼다. 단골 꽃집의 사장님은 조금씩 가까워지다 친밀해졌고 작은 다짐을 하였다고 전하며 어여쁜 세상을 보여주셨다. 덕분에 이른 오후 이상할 정도로 마음이 기꺼웠고 퇴근길은 설렜다. 맑고 밝은 두 사람과 보낸 시간이 감사했고, 제안하고 계획해서 특별한 순간을 만들어내는 방식에 관해 한 번 더 생각해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