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15
오후에 깼다. 카톡을 여니 연아의 이름과 걱정된다는 말이 보였다. 얼른 연락해서 이야기를 나누니 내가 이전과 다르게 잘 자서 다행이라는 말을 덧붙였다. 엄마가 된 연아는 밥, 추위, 잠을 걱정한다. 엄마가 된다는 건 더 본질적이고 깊은 사랑을 알게 되는 일인가 보다, 어렴풋하게 생각이 들었다. 덕분에 오랜만에 원하는 음악을 마음껏 듣게 되면서 그간 삶의 질이 낮았는데 행복해졌다고 하자, "그냥 미리 해줄 걸" 답하며 아쉬워했다. 그 마음이 많이 고마워서 마음이 든든하고 넉넉해졌다. 대화 후에 어제 기어코 선물이 된 꽃송이들을 제자리에 두고 차분히 듣던 음악이 나를 행복하고 충만하게 했다. 집에서 빔으로 본 궁금했던 영화는 다른 이들의 평과 관계없이 와닿았다. 새로이 감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