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7
여러 일로 마음이 어지러울 때 그 감정을 유튜브에 검색해서 이야기를 듣다 보면 금세 정리되었던 기간이 있었다. 막연하고 손에 잡히지 않던 것에 대해 요즘은 화면에 타자를 쳐본다. 그러다 보면 또렷해지고 정리가 된다. 신기하리만치 명료하고 깔끔하게 된다. 하나, 둘, 셋이 지나갈 때까지만 해도 보이지 않던 것들이 이제 보였다. 여러 개가 쌓여서 그때 그 일이 나에게 이걸 알려주구나, 생각했다. 경험과 그 속에서 겪은 불안과 혼란이 지금의 안정감과 판단력, 나만의 중심과 선을 만들어냈다. 앞으로의 나는 또 어떤 일들을 마주할까, 그 속의 나는 어떤 반응이 올라오고, 이전과는 어떻게 다를지 조금 기대가 된다. 몸살 기운이 올라와 회사에서의 시간은 힘들었지만 좋은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