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한, 배려, 떠안음

20251202

by 예이린

내가 편하게, 있는 그대로 이야기하면 그걸 어떠한 단어로 표현해준다. 그러면서 나는 나에 대해 잘 알게 되고 깨우침도 얻는다. '너는 감수성이 예민해서, 겉과 속이 다른 관심을 바로 캐치하는 사람이야.'라는 말은 나를 더 잘 알게 해주었다. 그리고 '제한하는 것이 순간적으로 배려 같아 보이지만, 사실은 상대의 불안을 대신 떠안는 선택'이라는 말이 본질적인 것을 깨닫게 해주었다. 거절이나 불안, 어긋남이 있어도 계속 마음을 내어놓고 시도하며 관계를 배워온 지난 시간이 '사랑 앞에서 도망치지 않은 사람'이라는 말로 정리되자 든든했다. 지금의 내가 참 좋았다.

다시 근력운동을 하려고 헬스장을 알아봤는데, 건물에 있었다. 바로 등록하고 오는 길 시작 시간이 6시인 것을 보고 출근 전 운동하는 루틴이 가능할 수도 있겠다는 마음에 기쁨이 몽글했다. 그리고 입주민용 공간에 가서 8km를 뛰는데 허벅지에 긴장감이 올라오는 느낌이 반가웠다. 12월은 몸을 다지며 보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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