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6
어제는 꽤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생각했는데, 그로 인해 토요일 오전이 날아가니 썩 좋지는 않았다. 어느새 아침 해를 보고, 땀을 흘리고, 손수 작은 요리를 만들고, 분리수거를 하고, 집을 정돈하는 주말 루틴이 내게 꽤 소중해졌던 것 같다. 그래도 속이 안 좋아 누워 있다는 내게 짬봉이나 쌀국수를 배달해주고 싶다는 연아의 모습에 마음은 따뜻했다. 육아하다가 주문하느라 힘들까봐 내가 시켰더니, '나빠'하는 이모티콘을 보내는 내 친구. 그러더니 딸기라떼는 어떠냐고 묻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다. 사람을 아끼고 챙기는 방식을 알려주는 친구를 만나 자주 배운다. 그 마음의 결을 잘 흡수하고, 보답하고, 또 베풀며 살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