궤적

20251220

by 예이린

아이들을 만났다. 궁금했던 오뎅바는 아늑했다. 그 아이들이 서로를 대하는 방식, 일상과 감상이 넘나드는 대화주제, 쌓인 시간을 바라보고 듣는 게 좋았다. 좋아하는 노래와 가사들이 흐르던 중 문득 알아차렸다. 내가 편안하게 느끼는 곳에 머무르는 게, 골똘히 들여다보는 것보다 치유된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된 친구에게서 그간 이런 인연을 이어온 적이 없음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자주 환대 받고, 좋은 사람이 곁에 자리하는 내 삶의 궤적에 감사를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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