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14
나를 가만하게, 괜찮게 하는 건 자주 음악이다. 회의를 하고 나서 진이 빠진 채로 돌아왔다. 샌드위치를 먹고 시작하는데 집중해서인지, 금세 배가 고팠다. 그래도 먼저 처리할 일들을 하고서야 숨을 돌렸다. 창밖을 보고 잠시 트였던 마음은, 루시드폴 목소리가 흘러나오자 안도했다. 평평해졌다. 이런 게 나를 잘 알게 되는 건가 보다. 이럴 때 스스로 무엇을 해주어야 하는지 아는 것. 그리고 따뜻한 음악은 '우리 아름다운 시간은' 앨범 사진을 보니, 다시 이 영화를 가만히, 조용히 감상하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