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13
운동을 하고 난 아침이라, 어제와 컨디션이 달랐다. 더 늦어지는 게 마음에 걸려 사진을 찍었는데 마침 전해받은 메모와 니트의 색감이 같았다. 분홍빛이었다. 너무 애쓰지 말라는 말이, 너무 필요했었다. 작년에 많이 애썼으니까. 오후에 잔뜩 긴장한 후에, 예상하지 못했던 순간에 들었던 “잘하네.” 말은 인정 받아서 기쁘다기보다 나를 믿어준 분의 말을 진짜로 만들 수 있어 좋았다. 믿어주는 사람 한 명만 있어도, 사람은 바르게 클 수 있다는 이야기가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