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15
삼십 분 남짓 있었나, 근데 그 찰나가 이렇게 차분하고 깊을 수 있나 싶었다. 오전 업무 처리가 늦어져 예상보다 늦게 출발했다. 이동시간 때문에 한 시간을 다 채우지 못하다 보니, 10분 더 늦어진 게 무척 아쉬웠다. 공간에 들어서니 사람이 많지 않았다. 창가 대신 안쪽 소파에 자리 잡았다. 평소 잘 쓰지 않던 곳이었다. 책은 읽는 둥 마는 둥 하다 재즈음악을 듣고, 영상으로 공간과 나를 남겼다. 잠시였는데 참 기분이 좋아졌다. 아지트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