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7
라디오를 처음 들었다. 별 생각 없이 받았는데, 막상 도착해서 집에 두니 참 예뻤다. 익숙한 디자인이라 생각했는데, 공간과 잘 어우러지는 모습에 기분이 좋았다. 이번에는 설명서를 잘 보고 차근차근 해나갔다. 알람을 설정하고, 라디오 주파수를 맞춰보았다. 그리고 몽글몽글해졌다. 사람의 목소리와 짧은 사연, 음악이 흘러나오는데 신기했다. 가까운 기계가 연결되는 블루투스가 더 늦게 나온 신기술인데, 내게는 라디오가 더 새로웠다. 옛날 영화, 음악을 좋아해서 라디오와 관련된 장면이나 이야기를 많이 접했는데 실제로는 이제서야 경험했다. 지지직 소리가 덜한 채널을 듣다가 '어, 이거 그 사람 목소리인가?' 싶었는데 맞았다. 오늘도 집에서의 주말은 달콤했고, 조그마한 선물이 하루를 밝혀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