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축

20220807

by 예이린

연습실에 가는 길 에어팟 케이스를 여니 양쪽 다 없었다. 금요일에 쓰고 나갔다가 귀에서 빼서 손에 쥐었는데 그 후로 기억이 없었다. 잃어버렸구나, 직감했다. 늦을까봐 허둥지둥 이동하면서 ‘그때 집에 빼두고 갈 걸’, ‘케이스를 가지고 갈 걸’, ‘맡길 걸’ 여러 생각이 몰려왔다. 그래도 이내 이미 일어난 일이란 걸 인정하고 해결방법을 찾았다. 어떤 일 앞에서 후회보다 해결을 찾아나서는 시간이 단축되었다는 걸 느끼니, 그래도 조금은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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