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층 버스

20230529

by 예이린

돌아가는 길 버스를 탔다. 운이 좋게 이층버스 맨 앞자리에 앉았다. 서울에 올라온 따뜻한 이에게 새로움을 주는 게 즐거웠다. 속상했던 시간만큼, 누리지 못한 것들을 많이 누렸으면 하는 마음. 어쩌면 나름대로 잘 보내온 시간에 과한 서운함을 얹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그런 마음에 길을 나서 이런 풍경을 만나기도 하니 좋을 뿐이다.

매거진의 이전글소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