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604
예상했던대로 피곤했다. 사람들 사이에 각별한 사람이 끼어 있는 건 참 신경 쓰이는 거였다. 사소한 것에 짜증이 났고 스트레스도 받았다. 이럴 줄 알았다고, 체념하듯 생각했고 앞으로의 순간도 걱정했다. 그런데 이런 노을을 봤다. 정말 오랜만에 정처 없이 걷다가, 매일을 지면서 이리도 아름다운 하늘을 만났다. 다 괜찮아졌다. 속상함은 여기저기서 오는데, 괜찮아짐은 하나면 되었다. 앞으로도 신경 쓰이고 피곤할 것이다. 하지만 그만큼 반짝이는 순간도 선물 받을 것이다. 전자만 생각하며 불안하던 마음을 노을이 다독였다. 많이 편안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