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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예이린 Jun 29. 2023

못 안아주는 날이 있더라도

20230629

김완선이 팬에게서, “인생을 소풍처럼 즐기라”는 말을 들었다. 오래전 자신이 해준 말이라고 했다. 건넸던 것을 다시 전해받고서 눈물을 흘렸다. 승이도 오래전 해줬던 말을, 종종 떠올리다 내가 힘들 때 건네주는데, 어제도 그랬다. 불안하고 혼란스럽고 부정적으로만 흘러가는 생각에 어쩔 줄 몰라 하며, 나를 좋아하기 힘든 날에, '너가 그랬었잖아 내가 나를 안아주지 않으면 누가 안아주냐고' 문장을 보냈다. 지금은 과거의 나와 생각이 조금 달라졌다. 내가 나를 좋아하기 힘든 날이 있을 수도 있는데, 다시 나를 안아주게 하는 친구들이 있다고, 그러니 무슨 일이든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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