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701
한 영상을 보았다. 사람을 만나고, 보내는 일로 참 많이힘들었는데 다른 이들의 조언을 찾아볼 생각은 하지 못했었다. 말을 잇지 못하는 공백에서 이야기하는 사람이 아팠던 게 느껴졌다. “충분히 슬퍼하고, 충분히 아파하고, 힘들면 병원에도 가고, 약도 타 먹고, 운동도 하고, 엉엉 울기도 하고”라는 문장에서 나만 그런 게 아니라는 위로를 받았다. 누구나 살다 보면 겪을 수 있는 일들이 내게는 일어나지 않았어야 한다고 믿는 오만이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를 꽉 조이고 있던 무언가가, 일년이 더 넘게 그러고 있던 게 풀어지는 듯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