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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예이린 Dec 01. 2023

첫모금

20231201

감기기운으로 따뜻한 라떼가 먹고 싶었다. 사내카페에서 주문을 했는데 첫모금이 예상보다 훨씬 더 부드럽고 포근했다. 기분이 희미하게 좋아졌다. 오후의 핫초코도 그랬다. 작은 것들이 소소한 위로가 되는 평범한 하루다. 앞으로도 종종 몸이 힘든 날이 있을 텐데, 이렇게 잔잔한 방법들로 나를 다독이면 좋겠다. 계속 부어 있는 목을 보니 연이를 만나지 않기로 한 결정은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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