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02
늦은 시간 일어나니 언니가 연이와 카페에 다녀온 사진이 가득했다. 함께 가기로 했었던 곳이라 속이 상했다. 그리고 하루종일 끙끙 앓았다. 감기기운이 올라오던 첫날 수액을 맞았기에 금방 나을 줄 알았는데 그러지 않았다. 전날까지도 이렇게 심해질 줄 몰랐는데 당황스러웠다. 그렇게 보낸 하루끝 윤서언니가 붕어빵을 건넸다. 엄마가 보내준 사과를 나눠주려 잠시 들르라고 했는데, 서프라이즈로 챙겨온 언니. 뭘 좋아할지 몰라서 팥이랑 슈크림 하나씩 했다고 귀엽게 장난을 쳤다. 내내 아프다가 받아들어서일까, 그간 먹어본 붕어빵 중에 가장 맛있었다. 슈크림도, 팥도 너무 맛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