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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예이린 Dec 03. 2023

붕어빵

20231202

늦은 시간 일어나니 언니가 연이와 카페에 다녀온 사진이 가득했다. 함께 가기로 했었던 곳이라 속이 상했다. 그리고 하루종일 끙끙 앓았다. 감기기운이 올라오던 첫날 수액을 맞았기에 금방 나을 줄 알았는데 그러지 않았다. 전날까지도 이렇게 심해질 줄 몰랐는데 당황스러웠다. 그렇게 보낸 하루끝 윤서언니가 붕어빵을 건넸다. 엄마가 보내준 사과를 나눠주려 잠시 들르라고 했는데, 서프라이즈로 챙겨온 언니. 뭘 좋아할지 몰라서 팥이랑 슈크림 하나씩 했다고 귀엽게 장난을 쳤다. 내내 아프다가 받아들어서일까, 그간 먹어본 붕어빵 중에 가장 맛있었다. 슈크림도, 팥도 너무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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