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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예이린 Feb 26. 2024

소복

20240222

오랜 나의 친구 숙정이를 만났다. 갑자기 눈이 많이 와서 지하철에서 바로 통하는 건물의 식당에 갔다. 화색이 도는 반가운 얼굴을 마주하고 차분히 이야기를 나누는데 평소와는 공기가 달랐다. 오롯이 집중하고 싶은 시간이었고, 솔직한 이야기를 할 수 있으면서도, 어떻게 지내는지 세세한 궁금증이 차올랐다. 차오른 눈처럼 마음도 소복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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