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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예이린 Apr 04. 2024

움튼 날

20240404

봄이 움텄다. 새싹과 꽃잎이 고개를 내밀었다. 하루는 업무가 잘 되다가, 또 하루는 모니터 앞의 공기마저 무겁게 느껴지지만, 나에게는 산책이 있다. 바람에서, 하늘에서 에너지를 얻고 자리로 돌아오니 조금이나마 시작할 수 있었다.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은 언니들이 오롯이 자신만 생각할 수 있는 지금, 직장생활을 하는 그 시절이 종종 그립다고 했다. 현재여서 지나칠 뿐 애틋함으로 남을지도 모르는 지금을 좀 더 안아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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