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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예이린 Apr 04. 2024

두 팔 벌려

20240403

아주 오랜만에 요가원에 갔다. 생각들이 흘러갔다. 동작을 하며 몸의 감각이 강해질 때는 멈추었다가, 다시 떠오르면 그대로 두었다. 50분 동안 생각은 점점 다르게 흘러갔다. 단순한 것에서 본질적인 것으로, 외부에서 내부로, 타인에게서 나에게로, 과거에서 미래로였다. 아주 사랑하게 된 것들을 펼칠 아이디어를 얻고 마음껏 상상해보았다. 요가할 때는 생각을 멈추는 줄로만 알아서 이런저런 잡다한 게 떠올라 당황했지만, 마지막 순간에는 요가가 가져다주는 것들이 좋다고 생각했다. 두 팔 벌려 환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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