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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예이린 May 13. 2024

김해

20240511

작은 고모를 만나러 갔다. 오랜만에 나선 것이라 어색하고 낯설었지만, 막상 얼굴을 마주하니 반갑기만 했다. 아기 때 그 어린 아이를 잠시 맡아주었던 것, 또 대학생이었던 사촌오빠가 나와 언니를 눈썰매장에 데려간 이야기는 지금 와 들으니 많이도 고마웠다. 커서 보니 어른들의 베풂에 당연한 게 하나도 없었고, 내가 느낀 것 이상으로 마음을 많이 쓴 것이었음을 깨닫는다. 선한 인상의 이분들과 커다란 눈의 소들을 만나러, 자주는 아니더라도 종종 발걸음할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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