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2
좋은 계절의 저녁은 비워두었으면 좋겠다는 다짐, 5월은 사랑만 하길 바란다는 소망. 작년의 내가 건넨 말들을 충실히 이행했다. 많이 바쁜 때에, 또 많이 슬펐던 때였다. 그때의 결핍이 지금을 향한 약속이 되는 것, 그리고 성실하게 지켜내는 건 내 일상을 단단하고 행복하게 했다. 그래서 약속을 남겨본다. 내년에는 마음이 자유로웠으면 좋겠다. 가뿐하고 맑았으면 좋겠다. 그럴 수 있는 이들만 곁에 두고 또 함께했으면 한다. 그러기 위한 결정을, 결심을 건강하게 하고, 결단력이 필요할 때에는 그 힘을 쓸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