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3
혜수언니가 나에 대한 글을 썼다고 했다. 앱을 켜 들어가 보았다. 무척이나 길고 긴 글이었다. 그 속에는 내가 있었고, 언니가 있었고, 우리의 시간이 있었고, 그 시간이 쌓아준 신뢰가 있었다. ‘너는 좋은 사람이라고’, ‘나는 너의 마음을 안다고’ 서로에게 말해주는 것 같았다. 언니의 하얀 진심에 연아와 상희언니, 선생님이 떠올랐다. 나를 알아주는 사람 한 명만 있어도 살아갈 수 있다고 했던가, 한 사람의 힘이 얼마나 지대한지 오늘 느끼며, 그런 이들과 때마다 연이 되었음에 뭉클하고 감사했다. 정말 그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