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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예이린 May 17. 2024

글쓰기

20240516

정해진 글을 쓴다. 일주일에 두 번, 보통 화요일과 수요일에 쓰는데 이번주는 첫 글이 조금 늦었다. 글을 쓰기 직전에 인스타그램에서 멋있는 집을 보았다. 집 구조도 신기하고, 내부도 취향으로 가득했다. 닮아가고 싶다고 생각했다. 내 손길이 닿지 않은 우리집 주방이 떠올랐다. 그런데, 글 하나를 마무리하고 나니 ‘지금으로 충분하다’ 싶었다. 이런 마음이 드는 게 참 신기하다. 생각날 때, 글이 잘 써질 때 쓰던 인스타그램 글과 시간을 정해두고 정돈된 내용을 쓰는 건 꽤 다르다. 그래서 때때로 부족하다는 느낌을 더 많이 받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이런 작업을 해나가고 싶다. 글은 나에게 참 신비로운 것이니까. 명쾌하게 정돈해주는 아주 소중한 도구이자, 그 자체로 좋아하는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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