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와본 곳 중 가장

20240518

by 예이린

취향 또는 결이 맞는 이들이 반복해서 가는 와인바가 눈에 띄었다. 초록빛 잎들이 가득한 공간이었다. 예약을 하고, 날이 짖궃어 맑은 오늘로 변경하였다. 오랜만에 버스를 타고 부암동으로 왔다. 스무살에 상경하여 처음으로 '이 동네 참 좋다' 생각했던 곳이다. 비슷한 터에 자리를 잡아서일까, 이 공간도 내가 와본 레스토랑 중 가장 좋았다. 특별한 날이면 찾을 수도 있겠구나, 여기서의 기억이 쌓일 수도 있겠다 어렴풋이 생각했다. 그리고 오래도록 좋아했던 이 지역에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짙어졌다.


keyword
예이린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프로필
구독자 135
매거진의 이전글우연한 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