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20240523
새로 주문한 장미의 가시가 무척 억셌다. 꽃을 손질하다가 처음으로 피가 났다. 이것도 재미가 곧 시들겠거니 싶다가, 컨디셔닝 이후 남은 잎과 꽃송이들을 보며 생각했다. 그래 이렇게 예쁜 모습으로 다듬어지기까지 껍데기가, 버겨지는 못난이들이 많지. 어쩌면 모든 것들이 그렇고, 그게 진리지 생각하니 마음이 편해졌다. 꽃을 만지는 시간 마음을 스르륵 풀리고, 작은 배움이나 환기가 무척 좋다.
하늘에 건넨 약속 "글을 놓지 않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