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지금, 이 순간에 대하여
지금에 충실하기
오늘 내 곁에 있는 사람들 중에 당장 1년 뒤에도 계속 연락을 이어갈 수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소중해서 어떻게든 시간을 내어 이어가는 인연들이 여전히 내 곁에 남아 있을 확률이 얼마나 될까. 과연 얼마나 미래를 장담할 수 있을까. 현재는 어떤 모습으로 변할까. 당연히도, 당연한 것은 없다.
참으로 공평하게도 우리 모두의 시간은 한정되어 있다. 그러니 이것만큼은 확신할 수 있다. 당신도, 나도 매일 하루를 더 소중한 것에 써야 한다. 소중한 것을 언제 잃을지 우리는 모른다. 잃고 나서 되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나는 내가 오늘 좋아하는 것을 위해 내 시간을 전력으로 쓰고 싶다. 좋아하는 곳에 있기 위해 덜 좋아하는 것을 붙잡은 손을 놓아버릴 수 있다. 내가 잘하는 것은 욕망이 아니라 포기다.
태양 같은 욕망이 하나 있다. 내게도 다른 이들 못지않게 많은 욕망과 욕심이 있지만, 태양의 열기에 모두 불태울 수 있다. 그건 아쉽지 않다. 일도, 관계도, 사랑도 그렇지만 욕망 또한 우선순위를 정하지 못하면 그 어떤 욕망도 이룰 수 없다. 우선순위를 생각하면 눈앞이 부쩍 또렷해진다.
지금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아야만 한다. 그래서 내게 오늘은, 매일은 진심으로 소중하다. 오늘 같이 이야기를 나눈 사람, 함께 먹은 음식 한 접시에 매번 감사할 수 있는 이유다. 언제 모든 것이 바뀔지 모르니 지금 내 눈앞에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하야만 후회가 남지 않을 것이다. 시간과 욕망 앞에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매 순간에 최선을 다하는 것뿐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