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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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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원씨, 지금은 춘천에 살고 있어요. 평범한 일상과 생각을 담은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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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던한 게 아니라
무던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함께 있으면 어디에 있어도 편안한 사람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상처에 내성이 생긴 게 아닐까 하고. 물론 타인의 상처를 내가 다 알진 못하겠지만 적어도 내 주변엔 나보다 상처가 깊은 사람은 없는 것 같다 당연하다 나는 내 생각밖에는 못하기 때문이다. 문득문득 그런 것들을 느낄 때면 진정한 친구란 무엇일까 생각해 본다. 모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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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09. 2025
봄이 오는 곳
春川
춘천의 춘은 春(봄 춘) 자를 쓴다. 그걸 알게 된 후로 나에게 춘천은 포근한 도시라는 이미지가 심어졌다. 일을 하면서 춘천이라는 지역에 대해 하나씩 알아가고 있는데, 새로운 것을 알아간다는 것은 묘한 즐거움을 준다. 춘천은 축제의 도시라는 타이틀을 사용할 정도로 오랫동안 이어져오는 축제들도 많고, 지역 내 기획자들도 굉장히 많았다. 관심사, 특색을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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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02. 2025
거품에 사로잡히다
영화 '버블 패밀리'
일본 버블경제 영상을 보다가 알고리즘을 타고 영화 '버블 패밀리'에 도착했다. 알고리즘은 가끔 무섭지만 이런 좋은 영화를 알게 해 준 것에 감사함. 짧은 예고편, 마민지 감독의 코멘터리 영상 등을 보다가 궁금증이 생겨서 바로 풀영상을 봤다. 버블패밀리(2018) 마민지 감독 78분 순식간에 고층 건물이 올라가던 1980년대, 소규모 건설업, 소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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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28. 2025
첫
사회생활의 시작
초등학생 때부터 그런 거 적잖아요. 취미, 특기, 장래희망 같은 거 저는 글쓰기, 그림 그리기, 유치원선생님을 항상 고정적으로 적었던 것 같아요. 정말 진지하게 고민을 해야 되는 시기에는 내가 뭘 좋아하는지,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하나도 모르겠는 거 있죠. 그렇게 흘러가는 대로 살다가 눈을 떠보니 어느덧 23살이 되어있었어요. 한번 문화콘텐츠 수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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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19. 2025
어른이 되고 부질없어졌다
25살이 한 페이지 남았다
어른의 기준을 나는 나 자신을 내가 책임질 수 있을 때라고 정의했다. 그렇다면 나는 어른이 된 지 5년 차다. 어른이 되고 가장 좋았던 건 모든 일에 자율성이 생겼다는 것이다. 하루를 내 마음대로 계획할 수 있고 마음만 먹으면 원하는 것 또한 고민하지 않고 살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나는 행복을 느끼지 않았다. 계획형이지만 계획을 하지 않는다. 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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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04. 2024
당신의 첫 ____ 어땠나요?
춘천의 한 카페 마당에는 이런 글귀가 적혀있다 당신의 첫 ____ 어땠나요? 세상에는 다양한 처음이 있지만 나는 그중에서 ‘탄생’에 대해 생각했다 나는 00년에 태어났다 부모님이 결혼하고 몇 년간 아이가 생기지 않다가 귀하게 얻은 아이가 바로 나였다고 한다 살면서 나를 자책하거나 원망하게 되는 순간들이 오면 나는 그 이야기를 되새기곤 한다 나는 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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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28. 2024
행운과 우연의 길항
행운처럼 찾아온 순간들을 돌이켜보면 우연의 연속이었고, 우연이 계속되어 행운이 만들어진다 우리는 우연을 만들어야 하고 행운을 기다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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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29. 2024
일을 시작하고 그림자가 보이기 시작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하는 사람들
모든 문화 현장에는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들이 공존한다 이는,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주기도 하고 때로는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지 못해 부딪히기도 한다 나는 일을 시작하고 나서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비로소 보이기 시작했다. 조명을 받는 이가 있다면 당연히 그 조명을 받치고 있는 이도 있을 거라는 걸 왜 알지 못했을까 보이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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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29. 2024
사람이 책이라면
넌 어떠한 형태의 사람을 좋아해? 내가 아닌 나의 질문에서 시작된 물음 나는 책을 그리 좋아하진 않지만 책과 같은 사람을 좋아하는 것 같다 너는 나의 문학이라는 노래 가사처럼 읽고 싶어지는 사람이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다 누구나 저마다의 서사를 지녔지만 그중에서도 유독 부드럽고 따뜻한 서사를 가진 사람들이 있다 어디에서 읽어도 부담이 없으며,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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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01. 2024
인생이란 나비넥타이를 고르는 일
낯선 곳에서 익숙해지기 위한 첫걸음 중 하나는 ‘마음에 드는 공간 발견하기’였다. 그렇게 우연히 발견한 이 공간은 영화 ‘레옹’에서 레옹이 들고 다니던 화분의 이름을 하고 있는 곳이다. 공간은 하나로 되어있지만, 자세히 보면 조각조각 나눠볼 수 있는데 내가 이곳에서 가장 좋아하는 조각은 바로 낯선 흑백 영상들이 끊임없이 재생되고 있는 모니터,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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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02. 2024
비가 오면 안부를 물어주세요
아침에 눈을 떴으나 흐린 날씨로 인해 낮인지 밤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로 밖이 컴컴하다 집을 나서자 굵은 빗소리가 들려오고 바닥에는 물이 고여 쌓이기 시작한다 비가 투-투둑- 우산에 내려앉는다 바닥에 고인 물을 보니 떠난 이가 있는 것만 같았다 온전한 형태로 존재하지 않는 그것은 흙으로, 바람으로 때로는 비로 우리 곁에 잠시 머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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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18. 2024
돈 많은 백수가 되고 싶어
어른이 된다는 건 모든 일에 나의 책임이 따른다는 것. 어릴 땐 그게 그렇게 빛나보였다. 나를 책임질 수 있는 존재가 된다는 게 얼마나 멋진 일이야. 어른이 된 지금은 그 책임의 무게가 얼마나 무거운지 또 버거운지 조금씩 알아가고 있다. 우리는 친구와 만나면 종종 이런 이야기를 하곤 한다. "돈 많은 백수가 되고 싶어." 세상은 돈으로 돌아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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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24. 2024
애월에서 틈을 발견하다
애월에서 저녁을 먹고 나왔을 때 무심코 바라본 하늘에서 주황빛이 새어 나오는 틈을 발견했다 이날의 날씨는 비가 왔다가 그치기를 반복했더랬다 순간적으로 내 마음도 주황빛으로 물드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저 틈에 이름과 의미를 지어주기로 했다 빛틈 1) 빛이 채워진 사이 2) 빛이 움틈 있을법한 단어라고 생각했는데 나오진 않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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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13. 2024
평대에서
in Jeju
숙소 근처를 돌아다니며 파도가 깨지는 소리를 들었다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싶어서 신발을 벗고 부드러운 모래 위에 발을 올렸다 모래가 너무 고와서 발이 기분 좋게 폭폭 빠지고 파도 끝은 물과 함께 쓸려온 모래로 어지러웠으나 이전의 걱정과 불안을 모두 안고 밀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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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05. 2024
지금이 아니면 언제
교토 - 나라 - 오사카에서
지난 3월, 친구와 3박 4일의 일본여행을 다녀왔다 25살 내 생애 첫 해외여행이었다 누구의 도움도 없이 내가 모은 돈으로 다녀온 여행 마치 어른이 된 기분이었다 언제 어떻게 일본여행을 결심했는지는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친구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시작된 여행이었던 것 같다 예상보다 이른 따스함을 느낀 어느 날! 어쩌면 일본엔 꽃이 폈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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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06. 2024
날씨가 풀리면 문화기획사의 일도 풀려요
입을 벌리면 연기가 뿜어져 나오던 겨울을 지나 벌써 여름이 다가오고 있다 날씨가 따뜻해짐을 따라 잠들어있던 지역의 행사와 축제들은 꿈틀꿈틀 몸을 일으킬 준비를 하며 이를 이끌어가는 사람들의 움직임도 함께 요동친다 지난 주말에도 하나가 끝났고, 바로 오늘도 하나가 끝났다 기획자(이하 운영팀)들은 A부터 Z까지 예측할 수 없는 당일의 변수까지 생각해 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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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04. 2024
숙소부터 예약해버리기
처음으로 혼자 한 여행
영월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 강릉 숙소를 예약해 버렸다 이제껏 여행은, 누군가와 함께 하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내가 나와 나눠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그 찰나에 들었다 바다를 보며, 나는 감탄했고 모래를 밟으며, 나는 폭신함을 온전히 느꼈다 그리고 그 모든 것들은 다른 누구도 아닌 ‘나’와 나눴다 환영,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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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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