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를 찾아서

군산 ‘피스오피스(PeaceOffice)'

by 원예진



군산 여행을 앞두고 소품샵을 찾아보다가

‘피스오피스’라는 곳을 발견했다.

검색해서 나온 여러 곳의 소품샵 중에

가장 가보고 싶었던 곳, 평화사무실이라...

너무 궁금해졌다.





입구에 도착하자마자 쌓인 벽돌 위

옛날 컴퓨터 모니터에 쓰인

PEACE LOVE WORK를 발견했다.

평화 사랑 일

이질적이고 이상적인 단어들이다 :)





공간에 들어서자 곳곳에

센스 있는 포인트들이 참 많았다.


벽에 쓰인

평화를 나눕니다 잠시 즐겨 가세요와 같은





행복하세요 라는 말 보다

평화로우세요 라는 말이 더 와닿는 요즘이다.





카세트 모양 키링 앞에는 이런 문구가 쓰여있었다

주의 : 가능은 절대 기대하지 말 것.

( 절 때는 오타일까 강조일까 )

맞아.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니까





소품샵 가운데는

피스오피스의 본체 같은 책상이 꾸며져 있었다.

태어나서 처음 보는 빈티지 컴퓨터와 전화기


문득 첫 출근을 하고 오랜만에 받은 유선전화의

번호메모를

XXX-XXXX-XXX 이렇게 적었던

지난날의 내가 떠오른다.





빈티지 의류도 판매하고 있었는데,

무한도전 가요제에서

동묘 이야기가 나온 장면을 센스 있게 붙여두셨다.

사장님 *센스많스

*센스가 많다. 지은이 : 나





여긴 다른 소품샵이었는데

문득 공기만 담아도 커엽다는 그릇이 부러웠다.

나도 그릇에 공기만 담아도 칭찬받는 삶을 살고 싶다 :)





이번 군산여행의 출발지는 원주였는데

가는 길이 생각보다 복잡했다.

그래서 대전에서 한번 갈아타고 군산으로 갔다

평화를 찾으러 가는 길은 멀고 험하구나!


퇴사를 앞두고 있던 시즌이라

피스오피스가 더욱 와닿았던 것 같다.

나도 이제 평화를 찾을 준비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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