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보물을 향해

by 원예진


우리는 공간 속에서 살아간다.




자신만의 시선으로 발길이 닿는 공간들을 바라본다면

다 안다고 생각했던 곳도 조금 다르게,

똑같다고 생각한 곳도

소소한 즐거움으로 느껴질 것이다.


입구에서 밝게 맞이해 주는 데이지 꽃이나

한가운데 걸린 메인디저트가 되어주는 바나나 같은





시간의 때가 묻은 간판과

덩그러니 놓여있지만 누군가는 사진의 소품으로 쓰고,

누군가는 건초를 담는 바구니로 쓰는 것처럼


공간에 있는 모든 것들은

같지만 다른 것들로 풀어진다.




테이블 같지 않은 테이블을 알려주는 친절한 글씨와



선반 대신 서랍에 자리한 유니크한 화분




우리는 공간 속에서 연결되고, 비로소 이야기된다.


여정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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