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촌
해방촌에 도착했을 때 숨이 찼던 기억이 있다.
그만큼 언덕이 많은 곳이었는데
오랜 시간이 켜켜이 쌓인 듯한 느낌이 들었다.
오래된 상점 옆에는 감각적인 카페가 있고
아기자기한 책방이 있었다.
서울 하늘 아래, 가장 가까이 별을 찾고 싶다면
해방촌에 가는 것을 추천한다.
골목에 하나씩 반짝이고 있는 별을 만날 수 있다.
우연히 널려있는 사진을 볼 수도 있고
몇 시간을 넘게 기다리는 디저트도 만날 수 있다.
사실 이때 먹은 디저트는 예상가능한 맛이었다.
그럼에도 기다려서 먹은 건 이곳의 조명과
살포시 내려앉은 하얀 눈 위에 빨간 코를
보기 위함이었지
어둠이 내려앉았을 때
나는 하늘이 아닌 하늘 아래 떠있는 별들을 발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