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같았으면 같은 생각을 풀기 위해 돌고 돌았을 테다. 하지만 어제는 달랐다. 질 좋은 생각과 아이디어가 자기 직전까지 샘솟았다. 그러다 불현듯 부끄러운 과거가 떠오르면 그럴 수 있지 하고 넘기기도 했다. 푹 자고 싶었지만 생각이 너무 재밌는 탓에 머리가 지끈거릴 지경이었다. 실제로 머리가 아파왔다. 지금 내가 몸은 괜찮은데 정신이 힘든 건가 싶었다. 그러다 정신활동이 일어나는 뇌도 몸의 일부라는 걸 깨닫고, 몸에 힘을 빡 줬다가 서서히 풀어주었다. 의도적으로 몸이 이완된 상태를 더 잘 인지하게 도와 잠을 자는 방법이다. 점진적 근육 이완법이라고 부른다. 그때 잠들지 않으면 정말 큰일 날 것 같았다.
아침에 일어나니 평소보다 몹시 배고프고 기운이 없다. 저녁 약속 전까지는 좀 쉬어야 할 것 같다. 금방 괜찮아지면 용산으로 갈 거다. 유튜버 포테이토 터틀이 용산에서 붕어빵 장사를 한다고 했다. 두려우면 "그냥 하는 거야~"라는 말로 이겨내는 사람이다. 이때 아니면 볼 일이 없을 것 같아서 꼭 가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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